만 65세를 앞두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 기초연금 받을 수 있을까? 받으면 얼마나 나올까?”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기 전에 기초연금 모의계산으로 미리 자가진단하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2026년 1월 2일 보건복지부 발표로 선정기준액이 단독 247만 원, 부부 395만 2,000원으로 올랐기 때문에 작년에 탈락했던 분도 다시 계산해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저는 부모님 신청을 도와드리면서 복지로 모의계산기를 다섯 번 넘게 돌려봤습니다. 처음에는 일반재산 입력에서 헷갈려 잘못된 결과가 나왔는데, 입력 항목별 규칙을 알고 나니 5분이면 정확한 예상 수령액을 뽑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과정을 그대로 공유하겠습니다.

2026년 기초연금 모의계산이 왜 다시 중요해졌나
2026년 1월 2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이 큰 폭으로 상향됐습니다. 단독가구는 작년 228만 원에서 월 247만 원으로 19만 원이 올랐고, 부부가구는 364만 8,000원에서 월 395만 2,000원으로 30만 4,000원이 인상됐습니다. 동시에 단독가구 기준연금액도 월 34만 9,700원으로 올랐습니다.
선정기준액이 오른다는 건 작년에 “소득인정액 초과”로 탈락했던 분도 올해는 통과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부모님 지인 중 작년에 230만 원 정도 차이로 떨어졌던 분이 올해 다시 계산해보니 수급 대상에 들어왔습니다. 1961~1962년생이 본격적으로 만 65세에 진입하는 시기와 맞물려, 신청 전 자가진단 수요가 늘어난 이유입니다.
복지로 모의계산기는 공인인증서나 본인인증 없이 누구나 접근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가구유형, 소득, 재산만 입력하면 1~2분 안에 결과가 뜨기 때문에 부모님 명의 정보로 자녀가 미리 돌려봐도 부담이 없습니다. 다음 섹션부터 실제 화면 순서대로 따라가보겠습니다.
복지로 모의계산기 접속 경로와 준비물
복지로 누리집(bokjiro.go.kr)에 접속한 뒤 상단 메뉴에서 ‘복지서비스 → 모의계산 → 기초연금’을 차례로 눌러주세요. 직접 링크는 bokjiro.go.kr/ssis-tbu/twatbz/mkclAsis/mkclInsertBspnPage.do입니다. 모바일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하지만, 입력 항목이 많아 PC나 태블릿에서 진행하는 편이 편합니다.
계산을 시작하기 전에 다음 자료를 손에 두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최근 3개월 통장 잔액(예금·적금·증권 합산). 둘째, 부동산 공시지가(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에서 확인). 셋째, 자동차 차량가액(보험개발원 차량기준가액 조회). 넷째, 국민연금 수령액 안내문이나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 다섯째, 임대보증금이나 부채 증빙 자료입니다.
저는 처음에 부모님 통장 잔액만 대충 어림짐작으로 넣었다가, 두 번째 계산할 때 정확한 숫자를 넣으니 예상 수령액이 6만 원 차이로 달라졌습니다. 모의계산은 어디까지나 추정이지만, 입력 정확도가 높을수록 본 신청 결과와 비슷해진다는 점을 기억해두세요.

5분 안에 끝내는 모의계산 입력 5단계
모의계산 화면은 크게 5단계로 구성돼 있습니다. 단계별로 자주 틀리는 함정을 함께 정리했으니 순서대로 따라오시면 됩니다.
1단계 가구유형 선택. 단독가구와 부부가구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배우자가 있더라도 만 65세 미만이거나 외국 국적이면 단독가구로 처리되는 경우가 있으니, 모호하면 단독·부부 둘 다 돌려보고 비교하는 게 좋습니다.
2단계 근로·사업·기타소득 입력. 월평균 세전 소득을 넣습니다. 2026년 기준 근로소득에서 116만 원 기본공제 후 30% 추가 공제가 적용되니, 시스템이 자동으로 빼주는 부분을 중복으로 계산하지 마세요.
3단계 연금소득 입력.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공적연금 월 수령액을 그대로 넣습니다. 개인연금(연금저축, IRP)은 여기 포함되지 않고 금융재산으로 잡힙니다.
4단계 일반재산·금융재산·부채 입력. 일반재산은 거주지역에 따라 기본공제(대도시 1억 3,500만 원, 중소도시 8,500만 원, 농어촌 7,250만 원)가 적용됩니다. 금융재산은 2,000만 원 기본공제 후 환산됩니다. 부채는 임대보증금이나 금융권 대출만 인정되고, 가족 간 차용증은 보통 인정되지 않습니다.
5단계 자동차·회원권 입력. 4,000만 원 이상 고가 차량이나 3년 이내 신차는 일반재산이 아닌 월 100% 환산률로 잡혀 결과를 크게 떨어뜨립니다. 일반 차량은 차량가액 그대로 일반재산에 포함됩니다.
소득인정액 산정 공식과 결과 해석법
모의계산기가 화면 뒤에서 돌리는 핵심 공식은 다음 한 줄입니다. 소득인정액 = 소득평가액 + 재산의 소득환산액. 이 값이 선정기준액(단독 247만 원, 부부 395만 2,000원) 이하면 수급 가능, 초과하면 탈락입니다.
소득평가액은 근로소득에서 116만 원 기본공제 후 70%만 반영하고, 연금소득은 전액 반영합니다. 재산의 소득환산액은 (일반재산 – 지역별 공제) + (금융재산 – 2,000만 원) – 부채 합계에 연 4%를 곱한 뒤 12로 나눠 월 환산합니다. 즉 재산 1,000만 원이 초과하면 월 약 3만 3,000원이 소득으로 잡힌다고 보면 됩니다.
결과 화면에서 ‘수급 가능’으로 뜨면 예상 월 수령액이 함께 표시됩니다. 단독가구는 최대 월 34만 9,700원이지만, 국민연금 연계 감액(국민연금 수령액이 기준연금액의 150%를 초과하면 일부 감액)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부부가구가 둘 다 수급 대상이면 각자 받는 금액에서 20% 감액이 적용돼 부부 합산 최대 약 55만 9,520원이 됩니다.
저희 부모님은 처음 계산했을 때 부부가구로 수급 가능이 떴는데, 정확한 금융재산을 입력하니 부부 감액까지 적용돼 합산 월 52만 원 정도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모의계산 결과가 ‘경계선’이라면 본 신청에서 결과가 뒤바뀔 수 있으니, 정확한 서류 지참이 더욱 중요합니다.
입력할 때 가장 많이 실수하는 함정 4가지
제가 직접 돌려보고, 주변에 추천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을 모았습니다. 이 부분만 피해도 결과 정확도가 크게 올라갑니다.
첫째, 전세보증금을 부채로 착각하는 실수. 임차인 입장의 전세보증금은 거주 비용이 아니라 ‘돌려받을 자산’이라 일반재산에 포함됩니다. 반대로 임대인이라면 받은 보증금이 부채로 인정됩니다. 헷갈리면 등기부등본을 확인하세요.
둘째, 자녀 명의 통장에 옮긴 돈을 빠뜨리는 실수. 신청 직전 6개월 이내 자녀 계좌로 옮긴 큰 금액은 증여로 간주돼 다시 소득에 잡힐 수 있습니다. 모의계산에서는 잡히지 않더라도 본 신청에서 적발됩니다.
셋째, 차량가액을 시세로 넣는 실수. 중고차 시세가 아닌 보험개발원 차량기준가액을 사용해야 합니다. 보통 시세보다 10~20% 낮게 책정되므로 정확한 수치를 조회해 입력하세요.
넷째, 사업소득 0원 처리. 폐업했어도 종합소득세 신고 내역이 있으면 평균 소득으로 환산돼 잡힙니다. 폐업 신고일과 마지막 신고소득을 함께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모의계산 통과 후 본 신청 채널 비교
모의계산에서 ‘수급 가능’ 결과가 나왔다면 이제 실제 신청을 진행해야 합니다. 본 신청 채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만 65세 생일이 속한 달의 1개월 전부터 신청 가능하며, 이 골든타임을 놓치면 소급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첫째, 복지로 온라인 신청. 공동인증서나 간편인증으로 본인 확인 후 24시간 신청 가능합니다. 자녀가 부모를 대리 신청할 경우 위임장이 필요합니다. 추가 서류는 안내 문자로 따로 요청받습니다.
둘째,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직원과 함께 진행합니다. 신분증, 통장 사본, 배우자 금융정보제공동의서를 챙겨가시고, 자녀가 동행하면 더 빠릅니다. 저희 부모님은 30분 만에 접수가 끝났습니다.
셋째, 국민연금공단 지사 방문. 만 65세 도달 2개월 전부터 국민연금공단에서 신청 안내 우편을 발송합니다. 안내문을 들고 지사에 방문하면 가장 매끄럽게 진행됩니다.
구체적인 신청 절차와 서류 목록은 2026 단독 월 34만 9,700원 신청 4단계 글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1961년생이라면 1961년생 기초연금 신청법도 함께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2026년 전체 연금 인상 흐름이 궁금하시면 2026 연금 인상 총정리를 추천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모의계산 결과와 실제 심사 결과가 다를 수 있나요?
네, 다를 수 있습니다. 모의계산은 입력값에 의존하기 때문에 통장 잔액, 부동산 공시지가, 차량기준가액 등의 정확도가 떨어지면 결과도 어긋납니다. 특히 경계선에 있는 분들은 본 심사에서 결과가 뒤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실제 자료를 정확히 입력하면 본 결과와 90% 이상 일치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배우자가 외국 국적이면 가구유형을 어떻게 선택하나요?
배우자가 외국 국적이거나 영주권 없이 체류 중이라면 단독가구로 분류됩니다. 다만 배우자의 소득과 재산은 여전히 가구 합산 대상이 될 수 있으니, 모의계산 시 두 가지 가구유형으로 모두 돌려보고 차이를 비교해보시길 권합니다. 최종 판정은 행정복지센터에서 확인받는 것이 정확합니다.
모의계산을 여러 번 돌려도 기록이 남나요?
복지로 모의계산기는 본인인증 없이 익명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입력 기록이 개인정보로 저장되지 않습니다. 횟수 제한도 없으니 부담 없이 여러 시나리오로 돌려볼 수 있습니다. 단, 본 신청 단계에서 입력하는 정보는 공식 심사자료로 활용되므로 모의계산과 다르게 신중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지금 바로 모의계산을 돌려봐야 하는 이유
기초연금은 신청주의가 원칙입니다. 즉 자격이 되어도 신청하지 않으면 한 푼도 받지 못합니다. 더구나 만 65세 생일이 속한 달의 1개월 전부터 신청 가능하고, 이 시기를 놓치면 소급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미리 모의계산을 돌려 자격을 확인해두는 게 좋습니다.
오늘 정리한 5단계 입력법과 함정 4가지만 챙기면 5분 안에 정확한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부모님 명의 정보를 정리해 지금 바로 복지로 모의계산기를 열어보세요. 결과가 ‘수급 가능’이면 다음 달에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본 신청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혹시 모의계산을 돌리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가구유형과 어떤 항목에서 헷갈리는지 남겨주세요. 제가 직접 돌려본 경험을 토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됐다면 부모님 신청을 고민하는 지인분께도 공유 부탁드립니다.
※ 본 글은 2026년 5월 기준 보건복지부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으며, 정책 변동에 따라 수치가 조정될 수 있습니다. 최종 수급 여부는 행정복지센터 또는 국민연금공단 공식 심사 결과를 따릅니다.